[간밤의 TV] '나 혼자 산다' 이시언의 인간적 매력에 '시며'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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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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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혼자 산다'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제대로 시며들었다(스며들다라는 뜻의 유행어). 배우 이시언의 인간적 매력에 시청자들이 풍덩 빠졌다.

6월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이 군대 후임을 도와 푸드 트럭 장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언과 절친들은 부산의 야구장 앞에 푸드 트럭을 열었다. 이들은 첫날 개업을 함께하며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먼저 그는 트럭에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거대한 스티커를 붙이고 SNS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야구장에는 푸드 트럭이 많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적었다. 이시언과 친구들은 당황했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다행히 이시언을 알아보는 이들이 많았고 그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이시언은 행인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영상통화를 해주는 등, 남다른 팬서비스를 보였다. 이윽고 이시언과 친구들의 푸드 트럭에 많은 손님이 몰렸고 “맛있다”는 평을 아끼지 않았다. 3시간 만에 33만원 매출을 올린 이시언과 친구들은 100인분을 완판 했다.

촬영 내내 이시언을 놀리는 등, 웃음이 넘치는 반응이었지만 그의 친구 원석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시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언 형은 평생 살며 은혜를 갚아야 하는 형이다. 예전에 (금전적으로) 힘들 때가 있었는데, 힘들다는 말에 바로 기차표를 끊고 부산에 내려왔다. 어렵게 모은 돈을 내게 주더라. ‘힘들면 안 갚아도 되고 잘 되면 꼭 갚으라’고 했다. 그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버틴 적이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원석 씨의 인터뷰를 본 이시언은 부끄러워했고 MC들은 “속이 깊다”, “내가 1년간 알던 이시언이 아니라”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시언의 인간적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한 회였다. 작위적 모습이 아닌 친구들과의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고, 오래된 친구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끌어냈다. 네티즌들 역시 이시언의 매력에 “시며들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나혼자 산다’가 줄 수 있는 소소하면서도 억지스럽지 않은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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