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카서 대모스크 테러 미수..용의자는 자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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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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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2일(현지시간) 이슬람 대표적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대모스크에서 무슬림들이 기도하는 모습. 지난 23일 사우디 내무부는 대모스크를 겨냥해 테러를 벌이려는 시도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자택에서 자폭해 사망했다.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이 대표적인 이슬람 성지인 메카 대모스크(알-하람 모스크)를 표적으로 한 테러 시도를 포착하고 용의자와 교전을 벌였다고 CNN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용의자는 인근의 한 건물로 도주했다가 자폭해 사망했다. 

23일 사우디 내무부의 성명에 따르면 메카 대모스크에 테러를 계획했던 용의자는 경찰을 피해 대모스크 인근에 있는 한 건물로 숨어들었고 항복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하고 교전을 벌이다가 결국 자폭해 사망했다. 용의자가 건물 안에서 폭탄을 터뜨리면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 과정에서 여섯 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섯 명의 경찰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가 테러를 저지르려던 메카의 대모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스크로 중앙에는 네모난 카바 신전이 놓여있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매년 이맘때쯤 라마단 기간의 종료를 기념해 전 세계 수많은 무슬림들이 메카 대모스크를 찾는다. 

작년에는 라마단 기간이 종료되기 직전 이슬람 제2의 성지라고 불리는 사우디 메디나의 예언자 모스크 주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미국 CIA는 이것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소행으로 결론지었다. IS는 이슬람에게 신성한 기간으로 간주되는 라마단이 되면 조직원들에게 순교를 요구하면서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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