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돌아온 개미 외국인과 쌍끌이 매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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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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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증시로 돌아온 '개미'가 코스피를 2400선 위로 끌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발 악재로 시장이 출렁이기도 했지만, 개인·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에 다시 파란불이 켜졌다.

25일 국내 주요 증권사는 단기적인 코스피 예상범위로 2350~2400선을 제시했다. 지수는 23일까지 한 주 동안 2361.83에서 2378.60으로 0.71%(16.77포인트) 올랐다. 중국이 MSCI 신흥시장지수에 들어간 21일 0.5% 가까이 빠지기도 했지만, 23일까지 이틀 연속 반등이 이어졌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외국인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9조3000억원어치에 육박하는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6월에만 1조68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여기에 이달 들어서는 개인도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총 95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약 2조8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소극적으로 대응해 온 개인은 주간 기준으로 이달 5~9일 매수우위로 전환해 5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12~16일과 19~23일에는 각각 6262억원, 32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3주 연속 매수세가 이어진면서 개인이 뚜렷한 매수주체로 떠올랐다.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정보기술(IT)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내국인 전용 주식)가 MSCI 신흥시장지수에 들어갔지만,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시장이 여전히 가격적으로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결산을 앞둔 만큼 관심은 이제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우상향돼 온 IT업종이 시장을 꾸준히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겸 연구원은 "IT와 은행·증권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게 좋다"며 "소재업종도 저가매수로 접근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가 약세는 지켜봐야 할 변수다. 자칫 경기 회복세를 다시 꺾을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52주 저점을 밑도는 상황"이라며 "미국 셰일오일, 여타 산유국 증산이 맞물리면서 선진국 증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유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유겸 연구원은 "유가가 더 빠진다면 셰일오일도 가격경쟁력이 사라진다"며 "현재 수준에서 유가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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