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GS25 등 ​편의점·프랜차이즈 가정간편식 위생상태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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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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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지난 제품 버젓이 판매키도…3개월 이내 재점검 실시 예정

적발된 편의점에서 발견된 유통기한 경과 제품(도시락).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혼밥’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가정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정작 가정간편식 구매가 가능한 편의점 중 일부는 식품위생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편의점도시락‧샌드위치‧즉석 죽 등 가정간편식 제조업체(183곳), 유통‧판매업체(2,643곳), 프랜차이즈 음식점(2,899곳) 등 총 5,815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75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75곳 중 가정간편식 제조업체는 8곳, 유통‧판매업체는 편의점 26곳, 프랜차이즈 음식점 40곳,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 1곳이다.

씨유·미니스톱·GS25·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을 비롯해 맘스터치·한솥도시락·고봉민김밥·죽이야기·피자헛·봉구스밥버거·써브웨이·본죽·본죽앤비빔밥·아딸·이삭토스트·미스터피자 등의 프랜차이즈 업체 일부 지점이 식품위생법을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들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건강진단 미실시,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보관, 표시기준 위반 등으로 적발됐다.

가정간편식 제품 348개 제품을 수거해 이 중 현재까지 14개를 검사한 결과, 2개 제품이 대장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점검은 최근 1인 가구와 혼밥족이 증가하면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 혼밥족, 맞벌이 부부,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김밥,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점검 대상으로 선정됐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를 대상으로 3개월 이내에 재점검을 실시해 개선여부를 확인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1990년 9%(102만명)에서 2015년 27.2%(520만명)로 증가했으며,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14년 1.3조원에서 지난해 2조원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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