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美 7개주에 11조 투자… "亞 기업, 미국에 생산기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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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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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궈타이밍 홍하이그룹 회장 사진= 팍스콘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대만의 홍하이그룹 자회사 팍스콘이 미국 주요도시 7곳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자국 제조산업의 부활을 외치자 이를 의식한 아시아 기업들이 미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궈타이밍 홍하이그룹 회장은 "지난 수년간 미국으로 제조공장을 이동시키면서 미국 제조업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궈 회장은 5개주를 잠재적인 투자처로 고려한다고 밝혔으나 회사는 공식적으로 7곳 중부 산업지대(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위스콘신)을 제시했다.

이들 도시에 생산기지를 만들면 3만~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 공장에선 팍스콘은 인수한 샤프 제품을 만들 계획이며 적어도 8월 초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팍스콘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궈 회장은 이사회에서 "도시바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앞서 아시아의 전자 자동차 기업들도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생산기지에 3억 달러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올해 초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향후 5년간 미국에만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밝혔다. 중국 섬유생산업체 키어그룹(Keer Group)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공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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