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도시바 인수, 아직 안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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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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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도시바 메모리사업 인수에 대해 "아직 안 끝났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회장은 23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도시바 인수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베인캐피탈, 일본 산업혁신기구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연합'은 지난 21일 도시바 메모리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도시바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한·미·일 컨소시엄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에도 이처럼 신중한 모습을 보인 이유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선 도시바와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은 일본 욧카이치 공장에 대한 공동 운영권을 바탕으로 이번 매각에 반발하며 도시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중국 등 주요 경쟁당국의 반독점규제 승인 여부를 비롯해 최종 인수 지분 협상 등도 과제로 남아있다.

그동안 최 회장은 도시바 메모리사업 인수 과정에서 줄곧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도시바 메모리사업 인수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을 당시에도 "도시바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단순히 기업을 돈 주고 산다는 개념보다 조금 더 나은 개념에서 생각해보도록 접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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