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박스오피스] 6/12~18 "10대부터 40대까지" 관객이 선택한 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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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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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40대 이상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영화[사진=영화 '미이라', '하루', 악녀'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극장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 10대부터 5·60대 중장년층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그렇다면 각 세대별 영화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을까?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영화의 관객별 분포도를 살펴본다.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 자료 조사 기간은 6월 12일부터 6월 18일까지이며 영화 선정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5위, 자료는 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 고객 분석 리처치를 기준으로 살폈다.

10대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 '하루'의 스틸컷[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 1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하루’
2위 ‘미이라
3위 ‘원더우먼’

지난 주 10대 관객이 가장 많이 접한 영화는 김명민, 변요한 주연의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다.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남자 준영(김명민 분)과 시간 속에 갇힌 또 다른 남자 민철(변요한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CGV는 3.70%,
롯데시네마는 2.02%, 메가박스는 28%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2위는 영화 ‘미이라’(감독 알렉스 커츠만)가 차지했다. 다크 유니버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 사고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다크 액션 블록버스터. 관객 비율은 CGV는 1.60%, 롯데시네마는 0.69%, 메가박스 20%이었다.

3위는 영화 ‘원더 우먼’(감독 팻티 젠킨스)에게 돌아갔다. 영화는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로인인 원더 우먼(갤 가돗)의 활약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달 31일 개봉해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웃돌고 있으며 10대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CGV 1.30%, 롯데시네마 0.47%, 메가박스는 5%의 관객 비율이었다.

20대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 '미이라 스틸컷[사진=UPI코리아 제공]


◆ 2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미이라’
2위 ‘하루’
3위 ‘악녀’

20대의 선택은 10대 관객과 조금 차이가 있었다. 근소한 차이로 영화 ‘미이라’가 1위를 차지했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선호하는 20대 관객층인 만큼 화려한 볼거리와 유명 배우들의 출연이 20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CGV는 28.90%, 롯데시네마는 21.81%,
메가박스는 23.4%의 관객 비율이었다.

2위는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하루’였다. CGV가 46.90%, 롯데시네마 39.80%, 메가박스 22.8%의 높은 관객 비율을 나타냈지만 블록버스터 영화 ‘미이라’에 밀려 2위로 시작을 알렸다. 개봉 영화라는 점과 ‘믿고 보는 배우’ 김명민, 변요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3위는 한국영화 ‘악녀’(감독 정병길)이 차지했다. 살인병기로 길러진 여자 숙희(김옥빈 분)와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 중상(신하균)과 현수(성준 분). 자신의 정체를 절대 드러내지 말아야 할 세 사람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액션물이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 ‘악녀’는 화려한 액션과 김옥빈, 신하균, 김서형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20대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었다.

30대 관객이 사랑한 영화 '악녀' 스틸컷[사진=NEW 제공]


◆ 3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미이라’
2위 ‘악녀’
3위 ‘하루’

30대의 선택 역시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30대 관객에게 ‘개봉 영화’라는 특혜는 작용되지 않았다.

30대 관객이 가장 많이 관람한 영화는 ‘미이라’다. 관객수 변동이 따랐던 10대·20대 관객과 달리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CGV는 29.30%, 롯데시네마는 26.15%, 메가박스 32%의 관객 비율이었다.

2위는 영화 ‘악녀’가 차지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20대·30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아쉬운 점은 장르의 특성상, 관객층이 20대·30대에 고정돼있다는 점. CGV 30.60%, 롯데시네마 27.69%, 메가박스 21%의 관객 비율로 나타났다.

3위는 영화 ‘하루’였다. 10대·20대에게 ‘개봉 신작’ 특혜가 크게 작용한 것과는 달리, 30대에게는 입소문을 탄 영화가 더욱 강세를 보였다. CGV가 22.80%, 롯데시네마 19.63%, 메가박스가 15%였다.

40대 이상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영화 '미이라'의 스틸컷[사진=UPI코리아 제공]


◆ 40대 이상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미이라’
2위 ‘악녀’
3위 ‘하루’

40대 이상 관객들은 30대 관객과 같은 선택을 했다. 순위 역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1위를 차지한 ‘미이라’는 10대·20대·30대의 관객 비율 중 가장 높은 관객 수를 보였고, 2위 영화와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CGV 40.20%, 롯데시네마 51.07%, 메가박스 36%의 관객 비율이다.

2위는 영화 ‘악녀’였다. 관객 비율은 CGV 29.00%, 롯데시네마 39.36%, 메가박스는 17%였다.

3위는 영화 ‘하루’에게 돌아갔다. 30대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40대 이상 관객들은 신작보다는 인기 있는 안정적 작품을 선택하고자 했다. 관객 비율은 CGV는 29.00%, 롯데시네마 38.29%, 메가박스는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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