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하절기 감염병·식중독·온열질환 예방 집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6-22 08: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 24시간 감염병 감시체계 가동…위생점검·교육 강화

아주경제(내포)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에 대비하고자 오는 10월까지 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식중독 저감 목표를 인구 100만 명 당 환자수 100명 이하로 설정, 위생 점검과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도내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은 총 22건이 신고됐고, 유증상자 수는 16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건수는 69.2%, 유증상자(환례) 수는 38.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인 수족구병이 5세 이하의 영유아가 집단 생활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최근 4주째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해지역 또는 오염된 계곡 등에서는 유행성 눈병과 피부병이 다수 발생하고,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성홍열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보였다.

 여기에 사우디 등을 중심으로 중동호흡기증(MERS*), 탄자니아의 콜레라, 중국의 AI(H7N9) 인체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은 시기다.

 이에 도는 여름철 주요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를 통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인공면역 강화를 위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해외오염지역 입국자 감염여부 신속조사 △비브리오·모기 발생 유행예측조사 ·모기 등 유해해충 방역 구제 등 의료기관 중심 감염병 발생 모니터링 강화를 추진한다.

 식중독 사고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식품취급자 식중독 예방교육 및 여름철 행락지 주변 음식점 합동점검 △위생취약업소 등을 대상 맞춤형 식품전문가 컨설팅 △학교급식소·군부대 대상 식중독예측지수 SM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 일일 내원자 중 온열질환자로 진단된 모든 환자를 모니터링해 주민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폭염에 대한 주의 환기와 예방행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각종 수인성‧식품매개감염과 식중독, 수족구병, 유행성 눈병 및 급성호흡기 감염병 등 여름철 유행하기 쉬운 대부분의 질병은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로 손쉽게 예방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병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여름철 주요 발생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안전한 음식물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하고 “발열, 설사가 있거나 눈, 피부가 가렵고 붓는 등 몸이 이상할 경우에는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