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업계 최초 가전PB 브랜드 ‘오로타’ 론칭

생활상품 토탈 브랜드로 육성…냉매팩 없앤 무빙(無氷) 에어쿨러 첫 출시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현대홈쇼핑이 21일 업계 최초로 가전을 자체브랜드(PB : Private Brand)로 론칭했다.

오는 22일 오전 11시40분부터 판매하는 ‘오로타’ 무빙(無氷) 에어쿨러(냉풍기)가 첫 PB 판매상품이다. 브랜드명 ‘오로타’는 ‘오롯하다’란 순우리말의 발음을 차용한 것으로, ‘모자람 없이 온전하다’는 사전적 의미와 같이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현대홈쇼핑이 창사 이래 첫 PB 상품을 홈쇼핑 대표상품인 의류 등 패션상품이 아닌 가전으로 정한 것은 생활상품군, 특히 가전이 틈새시장이란 판단에서다.

실제 가전 제품은 삼성, LG 등 대기업 위주여서 상품 단가가 높아 재고 부담이 크다. 또 상품을 차별화가 어려워 업계에서는 PB 개발을 꺼리는 대표적 상품군이었다.

현대홈쇼핑은 에어쿨러 판매를 시작으로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오로타 브랜드의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 생활상품군의 주력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오라타의 첫 상품인 무빙 에어쿨러는 기존 에어쿨러가 매번 냉매팩을 새로 얼려야 해 불편하다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 과감하게 냉매팩을 없앴다. 대신 정수기 냉각 원리인 ‘반도체 방식’을 냉풍기에 접목시켜 물통의 온도를 오래도록 차갑게 유지하도록 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얼음냉풍’ 모드를 선택하면 ‘아이스킷 반도체’에 전기자극이 가면서 물탱크의 온도를 내리고, 8시간 이상 저온으로 유지돼 냉매팩을 따로 얼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생활사업부장(상무)은 “이번 오로타 에어쿨러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엔 오로타 주방용품, 내년엔 오로타 생활용품 등 PB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고객 입장에서 상품을 개선하고 차별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차원에서 브랜드와 상품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