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8개월 연속 증가 확실시…이달 20일까지 3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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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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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 수출이 6월 들어서도 호조를 보이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급감하며 수출 증가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열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1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다. 6월 수출까지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2011년 12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증가세도 가파르다. 올들어 △1월 11.1% △2월 20.2% △3월 13.2% △4월 24.1% △5월 13.4%를 기록하는 등 매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10일 수출이 12.2% 급감하며 8개월 연속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으나, 열흘 만에 큰 폭으로 상승 전환했다는 점은 눈에 띈다. 이달 초순의 경우 지난해 특이 요인이던 선박 수출이 77.7% 감소한 영향이 컸다.

수출 급반전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와 함께 대규모 선박 수출 성공이 이끌었다.

이달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1.1%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의 경우 전년 대비 63.3% 늘어난 79억9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석유제품 수출 역시 5.3% 늘며 힘을 보탰고, 특히 선박 수출은 111.4% 급증했다. 삼성중공업이 시추선 수출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반면 승용차(-3.9%), 자동차부품(-14.8%), 무선통신기기(-20.7%)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7.4%), 베트남(57.7%), 일본(22.2%), 유럽연합(3.0%)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으나 미국(-8.4%)과 중동(-3.1%) 수출은 줄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억 달러로, 이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했다.

한편 6월 1∼20일 수입액은 26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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