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기술, 직원들이 회사 직접 인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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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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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한국종합기술 직원들이 회사를 직접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동안 일부 건설사 등이 이 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사주조합도 직접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의 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주력자회사인 한진중공업의 자율협약으로 파생된 한국종합기술 보유 지분(67.06%)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국종합기술은 토목설계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관련 기술자들이 핵심 직원이다. 건설 계열사를 보유한 일부 대기업과 중견 건설사들이 한국종합기술의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종합기술 임직원들도 매각대상 지분을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인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미 많은 엔지니어링 회사가 기업 매각 과정을 거친 후 기업 부실화 및 노사관계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한국종합기술 측은 "건설사 역시 인수 후 인적 구조조정 및 이를 목적으로 한 본사 이전 등 부당노동행위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한 고민 끝에 우리 스스로 회사의 주인이 돼 직장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 생각했다"며 "우리사주조합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인수로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고, 양질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한진중공업 측은 "한국종합기술 우리사주조합이 인수전에 나서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은 22일로, 누가 인수자로 최종 결정될지는 아직 알수 없다"고 전했다. 

한국종합기술 우리사주조합 및 노동조합, 약탈경제반대행동,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등은 21일 오전 11시 20분 국회정론관에서 회사 인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한국종합기술의 주가는 이날 장중 무려 11%가량 오르기도 했으며 2.94%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과 19일에는 각각 2.4%와 4.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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