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택시운전사' 유해진·류준열 "송강호와 연기 호흡? 영화인이라면 다 꿈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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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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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택시 운전사' 제작보고회에 출연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6월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택시 운전사’(감독 장훈·더 램프㈜·배급 ㈜쇼박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장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광주로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작품에서 송강호는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유해진은 광주운전사 황태술 역, 류준열은 광주 대학생 구재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작품은 ‘연기 신(神)’ 송강호와 유해진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20여 년간 알고 지낸 사이인데도 연기 호흡은 처음”이라고.

유해진은 “송강호 선배와 처음 만났다고 하면 다들 놀라더라. 저를 비롯해 영화하는 사람이라면 송강호와 함께하길 바랄 거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과거 ‘의형제’ 촬영 당시, 양수리 세트장에 가본 적이 있다. 송강호 선배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눈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동시녹음 기사 뒤에 숨어서 (송강호 연기를) 훔쳐보곤 했다. 이번에 함께 연기하게 되어 영광이고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류준열 역시 유해진·송강호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는 것에 즐거운 기색을 보이며 “젊은 배우들에겐 버킷리스트”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극장에서 두 번 본 영화가 ‘괴물’이다. 그래서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게 벅차다. 툭툭 한마디씩 해주시는 농담이나 조언이 하나씩 생각나곤 한다. 유해진 선배님 역시 마찬가지다. 젊은 배우들이 함께하고 싶어하는 선배님이시다. 첫인상은 푸근하신데 촬영할 때는 날카롭고 카리스마가 있으시다. 감동적 순간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배들의 극찬에 송강호는 다소 멋쩍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이런 자리니까 칭찬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특별히 잘해준 것 같지 않다. 그런데도 어려운 영화에 흔쾌히 참여해줘서 고맙다. 열정적이고 뛰어난 친구들이 와줘서 대견하다. 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워낙 사랑받는 친구들 아닌가. 사랑받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호흡을 맞춘 영화 ‘택시운전사’는 8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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