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정주 NXC 대표, 내달 1일 자회사 NXCL 합병..."사회공헌·문화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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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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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넥슨의 지주 회사인 NXC가 자회사인 NXCL(넥슨컴퓨터박물관)과 합병한다. 최근 오너리스크로 곤욕을 치른 김정주 대표가 사회공헌 및 문화사업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0일 넥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NXC는 7월 1일부로 100% 출자한 자회사 NXCL을 흡수합병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은 별도의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는 소규모 합병으로, 사회공헌 사업영역 확대 및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다.

NXC는 온라인 게임 제작·배급 기업인 넥슨의 지주 회사로, 디지털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넥슨 창업시절부터 기치로 내건 다양한 사회공헌 및 문화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NXC는 앞서 레고중개사이트 브릭링크,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스토케 등을 인수한 바 있으며, 자체 앱개발실에서 모바일 전용 콘텐츠 및 이와 관련한 기반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NXC는 2009년 제주도로 이전했으며, 2013년 약 15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인 NXCL을 개관했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제주 올레 후원 등 본사가 위치한 제주도 내에서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후원 중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푸르메 재단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넥슨 고위 관계자는 "김 대표의 이번 자회사 흡수합병은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에는 NXC를 비롯해 NXCL, 넥슨네트웍스, 네오플이 내려와 있는 상태다. 이들 4개 기업은 600명 이상을 현지에서 채용하고 6억 달러를 웃도는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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