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신지수 세계 22위, 3계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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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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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글로벌 혁신국가 순위에서 2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11위였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코넬대학과 함께 조사해 발표한 '2017글로벌혁신지수'에서 중국이 52.54점을 받아 22위에 올랐다고 CCTV가 19일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2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2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한데 이어 올해 3단계 상승했다. WIPO는 2007년부터 130여개국의 혁신지수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특허신청량, 교육지출, 대학경쟁력 등 10가지가 평가지표다.

창청(長城)기업전략연구소 우원성(武文生) 상무부소장은 "지난해 중국은 기술혁신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국내유효발명특허보유량은 연간 100만건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국내특허 연간 100만건을 이룬 국가는 미국과 일본밖에 없었다.

우 부소장은 중국의 혁신능력 발전요인을 세가지로 꼽았다. 첫째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과학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유학생들 역시 속속 귀국해 창업에 나서고 있다. 두번째는 매년 창업하는 기업수가 세계1위다. 창업기업은 주로 IT업체다. 세번째는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투자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점이다.

중국에는 기업가치 10억달러이상의 IT기업이 지난해 기준으로 131곳이 있었다. 중국에서는 이같은 기업을 유니콘기업이라고 부른다. 유니콘기업은 중국의 핵심경쟁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우주화물선 텐저우(天舟), 심해관측장비 자오룽(蛟龍), 중국제조 중형여객기 C919, 양자통신위성 묵자(墨子), 가스하이드레이트 채굴기술 등은 중국기술의 자랑이다.

한편 올해도 혁신지수 1위 국가는 작년에 이어 스위스(67.69)가 차지했다. 스위스는 2011년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63.82), 네덜란드(63.36), 미국(61.40), 영국(60.89)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려 상위권 국가들의 순위는 작년과 같았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58.69·전체 7위)의 혁신지수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 일본(54.72·전체 14위), 홍콩(53.88·전체 16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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