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개성공단 재가동 하나…국민 여론 찬성이 10%p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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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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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찬성’ vs 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 ‘반대’

[사진=리얼미터 제공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 10명 중 과반가량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추가 도발 중단’ 메시지 등 북한에 대화 제안 이후 개성공단 재가동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성에 관한 조사에서는 ‘대화 및 교류’가 ‘제제 및 압박‘보다 약 3배 높았다. 새 정부의 유연한 대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 72.6% “개성공단 찬성”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9.4%(매우 찬성 24.1%, 찬성하는 편 25.3%)가 ‘지난해 2월 초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매우 반대 16.8%, 반대하는 편 23.1%)는 의견은 39.9%였다. 찬성 비율이 반대 비율보다 9.5%포인트 높은 셈이다. ‘잘 모름’은 10.7%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72.6% vs 반대 17.3%)과 정의당 지지층(47.4% vs 39.1%)에서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9.6% vs 83.0%)과 바른정당 지지층(19.3% vs 73.0%)에서는 정반대였다. 국민의당 지지층(29.1% vs 63.3%)과 무당층(23.4% vs 53.3%)에서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67.8% vs 반대 21.5%)와 대구·경북(53.8% vs 37.5%), 서울(53.0% vs 35.8%), 부산·경남·울산(49.0% vs 38.7%)에서는 ‘찬성’이 우세한 반면, 대전·충청·세종(40.0% vs 55.2%)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경기·인천(45.0% vs 43.5%)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세대별로는 30대(찬성 65.3% vs 반대 29.5%)를 비롯해 40대(60.4% vs 31.1%), 50대(48.8% vs 39.8%)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60대 이상(32.6% vs 53.3%)에서는 ‘반대’ 의견이 과반에 달했다. 20대(44.1% vs 42.5%)에서는 엇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3.1% vs 반대 17.6%)과 보수층(30.1% vs 58.7%)에서 반대 결과가 나왔다. 중도층(45.7% vs 42.5%)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文정부 ‘대북정책 방향성’…국민 62.5% “대화·교류”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성’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대화와 교류’가 62.5%로, ‘제재와 압박’(22.5%)을 압도했다. ‘잘 모름’은 15.0%였다.

민주당 지지층(대화와 교류 79.9% vs 제재와 압박 10.8%)과 정의당 지지층(69.6% vs 28.1%), 국민의당 지지층(54.6% vs 25.9%)에서는 ‘대화와 교류’ 의견이 다수였다.

반면 바른정당 지지층(31.7% vs 53.6%)과 무당층(29.9% vs 41.8%)에서는 ‘제재와 압박’이 우세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대화와 교류 36.6% vs 제재와 압박 35.6%)에서는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대화와 교류 72.8% vs 제재와 압박 18.6%)와 대전·충청·세종(72.8% vs 18.7%)에서 압도적으로 대화책을 선호했다. 이어 대구·경북(64.9% vs 22.9%), 경기·인천(61.6% vs 21.9%), 서울(58.8% vs 20.9%), 부산·경남·울산(56.3% vs 29.2%) 순이었다.

세대별로는 20대(대화와 교류 71.4% vs 제재와 압박 22.8%), 50대(69.5% vs 20.4%), 40대(66.2% vs 23.6%), 30대(57.4% vs 17.8%), 60대 이상(50.8% vs 26.7%) 등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대화와 교류 77.5% vs 제재와 압박 12.9%), 중도층(62.9% vs 22.7%), 보수층(43.0% vs 34.6%)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총 1만383명과 통화 시도)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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