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FE’ 출시일 ‘777’ 택한 삼성전자, ‘불운’ 완전히 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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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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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 사옥 .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FE(Fandom Edition)’의 출시일을 세 개의 7이 겹쳐지는 201‘7’년 ‘7’월 ‘7’일로 선택하고 그간 잇따랐던 ‘불운’을 완전히 털어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야심차게 선보였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태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연루 의혹’, 그룹 수뇌부의 구속수사 등 잇단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4월 내놓은 '갤럭시S8 시리즈(S8·S8+)'의 선전 등으로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7FE의 출시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제조명가’로서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리퍼비시폰(Refurbished Phone·결함이 있는 부품을 바꿔 재조립한 휴대폰)인 갤럭시노트7FE을 다음달 7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FE는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생산일정 문제 등으로 인해 최근 일주일 가량 미룬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FE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7’이 세 개 겹쳐지는 이른바 ‘777 데이’에 제품을 내놓음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7이 상징하는 ‘행운’을 통해 과거 불운도 씻어낸다는 의미도 담았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첫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경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 출시 이후 5주 정도는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할까봐 노심초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갤럭시S8 시리즈가 그동안 출시됐던 '갤럭시S 시리즈' 최고 사전 판매량 등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품질에 대한 이슈를 완전히 잠재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배터리 생산과 검수 공정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일부 제품만 테스트하던 샘플 조사도 전수로 변경한 바 있다. 배터리 검사 프로세서도 5단계에서 8단계로 확대했다.

이번에 새롭게 다시 태어난 갤럭시노트7FE에는 갤럭시S8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갤럭시노트7의 3500밀리암페어아워(㎃h)에서 3200㎃h으로 줄어든다. 이밖에도 5.7인치 HD 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홍채인식, IP68 등급 방수·방진 등은 기존 모델의 기능을 계승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FE는 출시 전부터 각종 온라인 사전판매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FE는 갤럭시S8 시리즈와 함께 7~8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도 올해 3월 출시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파생폰을 통해 삼성전자에 맞대응한다. LG전자는 다음달 초 G6의 파생폰인 'G6 플러스'와 'G6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G6 플러스는 G6에 적용하지 않았던 무선충전 기능을 추가하고 내장 메모리를 128GB로 기존 모델(64GB)보다 배가량 늘리는 대신 가격은 10만원가량 높게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G6 프로는 내장메모리를 G6 대비 절반 수준인 32GB로 낮추고 가격을 10만원가량 인하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쓸수록 매력적인 LG G6의 진가를 누구나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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