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재무장관, 11개월 만에 만났지만...사드 현안 논의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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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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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수교 25주년 경제 협력관계 재확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6일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을 만나 한국과 중국이 경제 협력 관계임을 재확인했다. 한중 재무장관이 양자면담을 한 것은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관련 중국의 경제보복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양국 장관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이 경제 협력 관계임을 재확인했다.

또 역내 발전을 위한 AIIB의 인프라 투자 중요성에 공감했다. 향후 역내 주요 창립회원국으로서 AIIB를 통한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양국 장관은 한국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등 다소 평이한 대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당초 30분 동안 면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는 한국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1월 샤오 재정부장이 취임한 이후 한국 재무장관과 한 첫 양자면담이다.

지난해 7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유일호 전 부총리가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을 만난 것이 두 나라 재무장관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중국은 당시 한국과 미국의 사드 배치 결정 후 경제보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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