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US오픈 첫날 ‘공동 11위’…선두 파울러와 ‘4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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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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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김시우(22)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 달러) 첫날 무난한 출발로 리더보드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8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J.B 홈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첫날을 마친 김시우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인 리키 파울러(미국)와 4타 차이다.

김시우는 지난달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US오픈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한 김시우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시우는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여 가볍게 첫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4번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리며 아쉽게 1타를 잃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부터 타수를 줄이기 시작한 김시우는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5)고 15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3타를 줄였다. 특히 15번홀에서는 약 9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다. 기세가 올랐던 김시우는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다시 1타를 잃었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해 첫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파울러는 이날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파울러도 메이저 우승은 없었다. 지난 2014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쳤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잔더 셔펠레(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선두와 1타 차로 추격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4)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102위로 출발했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7오버파 79타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51위까지 밀려났고, 부상에서 1개월 만에 복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6오버파 78타로 공동 143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은 안병훈(26)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9위, 김민휘(25)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1위에 올랐다. 왕정훈(22)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해 공동 11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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