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맨, 태국 배달 서비스 ‘접수’…월 이용자 5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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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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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3일 태국 방콕 반얀트리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서에서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이 라인의 현지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아주차이나 김봉철 기자 = 네이버 자회사 라인 배달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라인맨’이 태국 현지 배달 서비스 1위로 올라섰다. 라인 메신저와 연계, 다양한 현지 파트너와 협업으로 출시 1년 만에 월간이용자 5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총 3300만 현지 가입자를 보유한 태국은 라인의 주요 전략 국가 중 하나다. 이는 태국 전체 인구(6800만명)의 절반가량이며, 모바일 인터넷 인구(4000만명)의 80% 이상이다.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맨은 최근 월간 이용자 50만명을 넘어섰다. 방콕 인구가 300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수치다.

라인맨은 방콕과 인근 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3만곳이 넘는 레스토랑을 연결한다. 음식 종류도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식당 메뉴까지 다양화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도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로 태국 배달 시장에 진출했지만 라인맨이 앞선 상황이다.

라인맨 성장은 태국 국민 메신저 라인과 연동이 주효했다. 라인 아이디를 통해 로그인 가능하도록 구현, 가입 장벽을 낮췄다. 이용자가 주문부터 배송까지 실시간 서비스 진행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으로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경쟁력을 높였다. 태국 최대 맛집 소개 서비스인 ‘웅나이(Wongnai)’와 손잡고 사이트 맛집 순위에 든 음식점 배달을 연계했다.

태국 우체국(Thaniland Post)과 협력해 편지, 소포, 국제우편(EMS)을 라인맨을 통해 받아보도록 했다. 편의점에 직접 가지 않고 ‘세븐 일레븐(7-Eleven)’제품도 주문 가능하며, 가격도 태국 우체국 우송료 기준으로 책정된다.

빠른 배송을 위해 배달 업체와 협력도 강화했다. 택배·배달 서비스 제공업체 ‘라라무브(lalamove)’, 문서·서류 배달 전문기업 ‘알파 패스트(Alpha fast)’와 협력했다.

태국의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는 무섭다. 올해 태국 스마트폰 활용 인구의 평균 이용 시간도 약 4시간으로 늘었다. 모바일이 확산되면서 2012년 5개에 불과했던 O2O 앱이 2017년 40여개로 늘었다.

아리야 바노미옹 라인 태국법인장은 지난해 3일 태국 방콕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태국 현지화된 서비스인 라인맨을 소개하고 태국에서의 현지화 전략으로 ‘거리 좁히기(Closing the Distance)’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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