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이마트, 신세계프라퍼티 지분 100% 취득…‘스타필드 고양’ 단독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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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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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4일 개장하는 ‘스타필드 고양’ 조감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김온유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신세계프라퍼티 지분을 100% 취득했다. 이로써 오는 8월 개장할 ‘스타필드 고양’의 단독 경영이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신세계는 13일  정기 경영이사회를 열어 신세계프라퍼티의 주식 양도·양수 안건을 통과시키고 각각 공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세계프라퍼티 지분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각각 90%, 10%씩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마트가 이날 신세계의 보유 지분을 모두 양수해 지분을 100% 취득하게 됐다.

신세계가 소유했던 주식수는 170만주였으며, 양수 후 이마트가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 주식은 총 1700만주가 됐다. 양수금액은 약 978억원이다.

신세계 측은 “이번 (신세계프라퍼티의) 주식 양수 목적은 복합쇼핑몰 단독경영을 통한 사업주도 및 의사결정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개발·공급업체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정 부회장의 역점 사업인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스타필드 고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필드 1호점인 하남은 미국 터브먼사와 합작했고, 2호점 코엑스몰은 기존 코엑스몰을 임대한 것이다. 이에 신세계는 오는 8월 개장할 스타필드 고양이 신세계가 단독 경영하는 첫 복합쇼핑몰이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스타필드 고양은 별도법인으로 올해 초 신세계계열사로 편입됐고, 국민연금의 부동산펀드 위탁운용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1618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에 신세계프라퍼티가 67.7%, 국민연금이 32.3%의 스타필드 고양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됐고, 이번 양수로 스타필드 고양을 이마트가 직접 경영하는 셈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스타필드 고양은 스타필드 하남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거울 삼아 완전히 새롭게 준비 중”이라며 단독 경영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는 8월 24일 개장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은 36만4400㎡(지하 2층~지상 6층), 용지 면적 10만㎡(2만7500평)로 세워진다. 동시주차 가능대수는 4500대 규모로 백화점과 이마트, 영화관, 영풍문고, 아쿠아필드 등이 입점해 서울 은평·서대문·고양·파주 등 수도권 서북상권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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