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자급률 높이자" 中 석탄액화석유 생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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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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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개최됐던 기공식 모습.[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해 원유자급률 31.6%를 기록했던 중국이 석탄액화석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탄액화석유(Coal-to-Liquids, CTL)란 석탄을 액화시켜 만든 합성석유를 말한다. 석유 대외의존도가 높지만 석탄은 자급자족이 가능한 중국으로서 석탄액화석유는 훌륭한 대안이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민영기업인 이타이(伊泰)그룹이 연산 200만톤의 석탄액화석유공장을 기공했다고 경제참고보가 13일 전했다. 기공식은 지난 8일 네이멍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에서 정식으로 개최됐다. 매체는 이 공장을 민영기업으로서는 최대규모의 석탄액화석유공장이라고 평가했다. 총투자금액은 290억위안(한화 약 4조8000억원)이다. 이타이그룹은 2006년에 이미 연산 16만톤규모의 석탄액화석유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며 경험을 축적해왔다. 지난해 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비준을 받고 200만톤규모 공장기공을 준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석탄액체연료합성기술을 채택했다. 중국의 석탄액화기술은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과학원 산시(山西) 석탄화학연구소는 1980년대부터 석탄 간접액화 기술을 연구해왔다. 업체 관계자는 "석탄액화석유는 원유자급도를 높일 수 있으며, 석탄에서 생기는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화학공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석유화학제품보고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의 석탄액화석유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3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중국의 생산량은 1350만톤이었다.

실제 중국에서는 석탄액화석유공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5년9월에는 산시(山西)미래에너지화공유한공사가 위린(榆林)시에 건설한 연산 100만톤규모의 석탄액화석유공장이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에는 선화닝메이(神華寧煤)그룹이 건설한 연산 400만톤규모의 석탄액화석유공장이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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