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미키정과의 결혼 생활 마침표 찍어…10년간의 기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6-13 13: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키정과 하리수[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트렌스젠더 1호 연예인의 결혼'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하리수와 미키정이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12일 스포츠경향은 미키정의 사업 실패로, 하리수와 미키정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성격 차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합의 이혼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미키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로 좋은 사이로 남게 됐습니다. 사업 실패 이야기 기사가 나왔던데, 사실과 무관하기에 그런 억측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바쁘다 보니 관계가 소원해져서 이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라며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좋은 인연이었기에 앞으로도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사이로 지낼 겁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하리수도 마찬가지로 "첫 기사에서 남편의 사업실패를 얘기하셨던데 그런 거 때문에 한 거 아니니까 말도 안되는 억측들 그만하시고요.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부부로 살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잘 지내온 게 사실이고 그런 부부였어요. 아직까지 SNS에 서로를 팔로우할 만큼 친한 사이이고 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사이입니다"라며 "처음부터 서로에게 금전적이나 무언갈 바라고 사랑한 게 아니었기에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좋은 사이로 지내는 것이니 더 이상의 나쁜 말들은 자제해주세요"라고 미키정과의 이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특히 하리수는 미키정과의 이혼 소식과 관련해 악플이 쏟아지자, "기사 댓글에 더럽고 쓰레기 같은 말들 쓰는 인간 이하의 당신들 전부 다 고소할까 생각 중이니까"라며 악플을 작성한 네티즌들과의 전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미키정과 하리수[사진=스타샵엔터테인먼트]

2001년 한 화장품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하리수는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만으로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리수는 2012년 12월 트렌스젠더 최초로 성별을 정정, 주민등록증 앞자리를 숫자 1에서 2로 바꾸며 법적으로도 여성의 지위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됐다.

6살 연하의 미키정과 2005년 교제를 시작한 하리수는 한차례 결별 후 다시 만나 2007년 5월 19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당시 악플러들은 트렌스젠더인 하리수와 미키정을 향해 결혼 생활이 유명세를 타려는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과 억측을 쏟아냈고, 두 사람은 여러 차례 이혼설과 루머에 휘말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하리수와 미키정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결혼 후 각종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 많은 이혼설과 루머를 일축했다.

또 결혼 7주년인 2014년 하리수는 SNS를 통해 "오늘은 우리 부부가 결혼한 지 만 7년. 횟수로 8년째 결혼기념일이다"라며 미키정을 향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으며, 두 사람은 결혼 8주년을 맞아 낭만 가득한 리마인드 웨딩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