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여 은행 부동산대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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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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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인해 부동산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은행들이 부동산대출업무를 중단했다.

최근 중국 전역 533곳의 은행중 20여곳이 부동산대출업무를 중단했다고 인민일보가 12일 전했다. 매체는 더욱 많은 은행들이 부동산대출업무를 중단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은행들이 대출중단에 나선 이유는 신용대출 한도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최근 감독당국은 은행권에 균형적인 대출을 지시했으며, 신용대출한도가 소진된 은행은 잠정적으로 부동산대출업무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다만 대규모 부동산대출 중단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현재 대다수의 국유은행과 지분제상업은행의 부동산대출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중국당국의 부동산규제정책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렌쟈에 따르면 5월 베이징 기존 주택 거래량은 4월 대비 무려 23.9% 감소했다. 베이징 주택건설위원회는 집값을 잡기 위해 지난 4월에만 10여 개의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계약금의 비중을 높이고 외지인의 주택 구매 자격 심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생애 첫 주택담보대출 금리 우대 폭을 축소했다.

한편, 상하이(上海)에서는 지난 10일 현지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둥루(南京東路)와 산둥루(山東路) 사이에서 수천명의 주민이 모여 구호를 외치며 전단을 뿌렸다.

문제는 일부 건설업체가 상업용지의 토지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주거용 아파트로 분양하면서 시작됐다. 상하이 당국은 지난달 14일  미분양물량에 대해 주거기능을 없애라고 지시했으며, 분양이 완료된 아파트 물량에 대해서도 상업용으로 개조를 촉구했으며, 개조되지 않으면 매각할 수 없도록 규제했다. 이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구매한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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