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명역 유라시아 시대 본격 행보 나선 '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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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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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기대 시장이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에서 베르드니코프 드미트리 빅토르비치 시장과 ‘경제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 ]


아주경제(광명) 박재천 기자 =수도권 최고 관광도시로 비상(飛上)하고 있는 '광명'이 KTX 광명역 유라시아 시대 본격화를 선언하고 적극적 행보에 나서 시선을 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광명시가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선점하기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 3일과 6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경제·교통·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 위한 경제우호교류 의향서를 각각 교환하고, 발빠른 준비에 나선 상태다.

이를 위해 3일 양기대 시장은 유라시아 시민원정대와 함께 러시아 교통요충지인 이르쿠츠시를 찾아 베르드니코프 드미트리 빅토르비치 시장과 양 도시간 우호협력 관계를 추진하는 '경제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어 6일에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손두이 바트볼드 시장과도 ‘경제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하는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양 시장의 쉼 없는 행보가 해외도시와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모양세다.

빅토르비치 이르쿠츠크 시장은 “이르쿠츠크시 설립 356주년을 맞아 광명시와 경제우호협력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경제와 문화 뿐 아니라, 관광 분야에서 두 도시 간 교류협력을 추진해나가면 국가 간 교류도 촉진될 것”이라며 환영의사를 표했다.

또 바트볼드 울란바토르 시장도 “폐광산이 있는 울란바토르시도 40년 폐광 광명동굴을 친환경 관광지로 만든 광명시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서 “경제·교통·문화·관광 뿐 아니라 청소년 교류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싶다”고 손을 내밀었다.

이로써 광명은 지난해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지나는 주요 길목인 중국 훈춘시, 단둥시, 러시아 하산군과의 교류협약체결에 이어 올해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 등 모두 5개 도시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긴밀한 경제교류협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편 양 시장은  “광명시는 남북관계가 풀리고 북한이 철길을 여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이번 시민원정대는 의미 있는 대정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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