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혁신'은 진행 중...알리바바 '브랜드데이터뱅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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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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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별 소비자 구매정보 등 데이터 관리...소비자-기업 윈윈 노려

  • 알리바바 이달 중순 시안서 '세계 촹커 대회'도 개최

  • 끊임없는 혁신, 도전에 실적 상승, 주가도 고공행진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의 공장'에서 '제조업 강국', '첨단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국의 기업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징둥상청)이 세계 최초의 드론통제센터를 설립하고 중국 쓰촨성 인공지능(AI) 기업이 개발한 수학 AI 로봇이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응시하는 등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소식이 쏟아졌다. 이러한 혁신의 흐름에 알리바바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7일 브랜드별 소비자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브랜드 데이터뱅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뉴스는 알리바바가 광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각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브랜드와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 윈-윈하는 길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셈이라고 8일 보도했다.

장쿼(張闊) 알리바바 입점사 사업부 대표는 "브랜드 데이터뱅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각 브랜드에 대한 온·오프라인 정보와 소비자 반응, 소비자의 관련 링크 접속기록 등을 저장할 것"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알리바바의 거대 생태권에서 활용해 각 브랜드와 소비자와의 관계를 구축,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수 년간의 노력으로 수 백여개 브랜드와 관련 기관의 제품 사용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로 앞으로 입점 브랜드를 계속 늘려 축적데이터와 정보 활용범위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루타오뱌오(陸弢表) 알리바바 데이터마케팅전략센터 대표는 "브랜드 데이터뱅크를 통해 각 기업은 자사 브랜드 데이터를 고객관계관리(CRM), 전자상거래 데이터, 광고데이터, 미디어 데이터와 알리바바 생태계 내 소셜네트워크 데이터 등과 융합해 활용해 소비자에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각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정보를 자산화해 필요할 때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미 글로벌 IT 기업으로 세계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고 있지만 이처럼 알리바바의 혁신과 변화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의 핵심 거점인 시안(西安)에서 '세계 촹커(創客) 대회'를 개최한다. 촹커는 혁신형 창업가를 의미하는 용어다.

중국 당국이 강조하고 있는 '대중창업, 만중혁신(모두가 창업하고 혁신한다)'을 선도하는 동시에 혁신형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이미 '아리윈(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촹커 플러스 창업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이자 핀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알리바바는 최근 세계 시장 진출과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로의 세력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적이 개선되고 향후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알리바바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8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0.82% 오른 125.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 1년여간 알리바바의 주가는 55% 가량 뛰었으며 일각에서는 주가가 160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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