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아이코스’ 폭풍 인기에…KT&G, 9월 독자개발 전자담배 출시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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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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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스토어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사전구매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17.5.27 [연합뉴스]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필립모리스코리아의 가열 전자담배인 '아이코스'가 애연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담배업계가 앞다퉈 유사 제품 출시에 나설 태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코리아가 지난 달 27일부터 서울 광화문·강남 가로수길 전용 매장과 CU 편의점 등에서 판매 중인 '아이코스' 관련 제품 판매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다.

전자담배업계의 아이폰으로 불릴 정도로 혁신적인 가열 전자담배인 '아이코스'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12만원으로 제법 고가다.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 기존 스틱형 전자담배에 액상을 넣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담배 개비와 유사한 형태의 고형물(제품명 '히츠')을 가열해 담배와 유사한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점이 큰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히츠는 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로 아이코스 내부 전기로 니코틴을 찌는 방식이다. 한 갑당 4300원(20개입)인 히츠의 한 개당 니코틴 함량은 0.5mg이다.  

기존 액상 전자담배에서 아이코스로 바꾼 김모(35·남)씨는 “액상 전자담배는 작은 구멍에 액상을 갈고 넣어야 해서 귀찮은 반면 아이코스는 실제 담배를 피는 느낌이 있고 전자담배 특유의 가열할 때 나는 냄새도 덜 하다”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아이코스의 인기가 높아지자, 경쟁사들도 앞다퉈 가열 전자담배 출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BAT 코리아는 최근 경남 사천공장을 증축, 이곳을 가열 전자담배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늦어도 8월께 가열 전자담배기기인 '글로'(glo™) 와 전용 제품인 '네오스틱'(Neostiks™)을 출시할 방침이다. 

KT&G도 이르면 9월에 독자 개발한 비발화 가열 전자담배를 내놓을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출시된 전자담배보다 획기적으로 품질을 높인 제품일 것이란 후문에 업계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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