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 정재호 의원, 김상조 인사청문회서 강조한 말은…“여야정 협치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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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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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인사청문회의 폐단으로 지적돼온 과도한 후보자 및 가족 신상 검증을 지양하고 미래지향적인 청문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3일 국회에 따르면 대표적인 경제통인 정 의원은 2일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해 “지난 제19대 대선 당시 4당 후보의 재벌개혁 공약에 공통점이 많다”며 “공정위가 여야 및 국회 정무위와 수시로 소통하고 협치 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청문회 초반 김 후보자 검증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을 언급하며 “인사청문회의 폐단은 과거 후보자 개인의 과거를 검증하는 것, 후보의 식구들을 검증하는 것, 이것이 이전에도 여야가 바뀌기 전에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다”며 “미래지향적인 질의를 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근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독과점 기업 분할권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공정위 전면개혁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공정위 권한 강화 등의 공약을 언급한 뒤 “실제 공정위 권한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당시 후보보다 나머지 4당 후보들이 더욱 적극적이었던 만큼 협치의 시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이전에 과정들을 한 번 더 살펴보시고 다른 당과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법제화를 어떻게 시킬 것인지를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공정위를 ‘경제검찰’이란 닉네임으로 부르는 게 적합하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엄정한 법 집행을 저지하기 위한 의도로서 좀 더 강한 표현을 쓰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좀 더 국민 친화적인 별명으로 불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그동안 공정위가 국민들뿐만 아니라 국회 정무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며 “수시로 많은 대화를 통해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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