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왜 지역마다 TV채널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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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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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한창 여자아이돌 11인을 뽑는 프로그램에 빠졌을 때 이야깁니다. 마지막 11인이 선정되는 날 하필 부산 출장을 가야 했습니다. 이것만큼은 본방을 사수해야겠다는 생각에 부산에서도 TV 앞에 앉았습니다.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그런데 대체 이 프로그램은 몇 번 채널에서 하는 걸까요? 수백개가 넘는 채널이 있는 탓에 분노의 리모컨 질을 하다가 겨우 찾았습니다. 전국에 있는 TV 채널이 3번 N사 홈쇼핑, 8번 아주경제TV 등으로 동일하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하지만 이 또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채널번호를 정하는 건 케이블TV 회사입니다. 대부분 지상파나 인기채널은 앞자리에 배치됩니다. 그래야 시청자들이 인기채널을 보기 위해 9번에서 148번으로 넘어가는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죠.

또 대부분 인기채널이 6번, 9번, 11번 이런 식으로 띄워져 있습니다. 그 사이가 명당자리라고 하네요. 사람들이 인기채널을 보다가 채널을 돌릴 때 단 몇 초라도 노출이 되기 때문이죠. 

때문에 이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채널 확보를 위해 저마다 케이블TV 사업자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합니다. 케이블TV업체들이 홈쇼핑사로부터 채널 편성 대가로 받는 금액이 영업이익의 약 2배에 달할 정도라고 하네요. '자릿값'이 케이블TV업체를 먹여살리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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