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실점 ‘2호 QS’…오승환, 1이닝 무실점 ‘12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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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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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불펜으로 밀렸던 류현진(30·LA 다저스)이 13일 만에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호투하며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오승환(3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시즌 12세이브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6이닝 1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4.28에서 3.91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오스틴 반스로 교체됐다. 비록 승수는 쌓지 못했지만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한 투구였다.

이날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가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드가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임시 롱릴리프로 보직이 바뀐 류현진이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해 신뢰를 잃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도 이닝이터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며 믿음을 안겼다.

1회를 무실점으로 가볍게 넘긴 류현진은 2회 2사 2루에서 폴 데용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줬다. 두 차례 실책성 수비가 아쉬웠다.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어 류현진은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대결해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부터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3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4회 제드 저코와 팜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피스코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데용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류현진은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1-1로 동점을 이룬 6회에도 공 6개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오스틴 반스로 교체됐다. 하지만 반스가 삼진을 당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 8회말 2사 후 덱스터 파울러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1-2로 뒤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1점 차 리드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내세웠다. 오승환은 첫 타자 곤살레스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체이스 어틀리를 삼진으로 잡은 뒤 코디 벨린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크리스 테일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이날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세이브(1승2패)째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88로 낮아졌다.

다저스는 6연승 행진이 멈췄고,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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