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츠(REITs) 자산규모 25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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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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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말 기준 자산규모 25조1000억원 기록

  • 평균 배당률 6.0%…일반 예금금리 4배 달해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회사(REITs: 리츠)의 자산규모가 2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리츠의 2016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운용 자산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2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운용되는 리츠는 총 169개다. 국토부 측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5개의 리츠가 해산됐는데도 59개 리츠가 새롭게 인가를 받아 신규 리츠의 진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리츠 활성화로 주택 부분에 대한 투자가 크게 성장했다. 이에 따른 자산규모는 2015년 4조7000억원에서 작년 11조40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의 45.3%에 달하는 수준이다.

리츠의 지난해 기준 평균 배당수익률은 6.0%를 기록했다. 운영기간 중에 배당이 어려운 임대주택 리츠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평균 배당수익률은 9.8%로 채권, 예금 등과 비교하면 월등히 수익률이 높다고 국토부 측은 분석했다.

이 중에서는 오피스 및 리테일 분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피스는 3개 리츠(코크렙제11호·코크렙제14호·마스턴제이호)의 청산 및 자산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이 발생한 결과 전체적인 배당수익률이 9.0%로 나타났다.

또 리테일은 2개 리츠(동탄2제일호대토·동탄2제2호대토)의 분양수익이 반영돼 전체적인 배당수익률이 9.4%로 높게 나타났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485억원이며,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는 26개로 2015년 14개 대비 12개 증가했다. 또 자산규모도 18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국토부로부터 인가받은 자산관리회사는 총 25개로 조사됐다. 이 중 전업 자산관리회사는 14개, 경영사는 11개(신탁사 10개·법률위탁기관 1개)로 나타났다.

수탁규모 및 비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조8996억원(29개)으로 27.8%를 차지했고, 코람코자산신탁이 5조4370억원(21개)으로 21.9%, 제이알투자운용이 1조3668억원(15개)으로 5.5%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리츠는 개수 및 자산규모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우량한 공모·상장 리츠 부족 등은 앞으로 꾸준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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