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유림 넥스나인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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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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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넥스나인 대표.[사진= 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김유림 넥스나인 대표는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플랫폼 역할을 하는 ‘MICE(마이스)’ 사업과 해외 마케팅 컨설팅을 동시에 진행하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소풍을 간 것이 현재 직업의 최초 동기라고 한다. 당시 전시장에서 수많은 제품들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함은 물론 자기도 모르는 즐거움에 빠졌던 그 느낌이 지금의 사업적 인사이트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어 1990년 중반, 여행을 너무 좋아한 대학 시절엔 수개월간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인도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구매한 물건들을 가지고 우연찮게 장사를 시작한 것이 무역의 꿈을 키우게 된다.

당시 인도에서 먹고 싶었던 탄두리치킨까지 참아가며 아낀 경비 700달러를 가지고 현지 물품을 구매했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중 일본 오사카를 경유, 그곳에서 이 물품들을 판매하며 7배의 수익을 올린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일반 회사에 취업했지만 학창시절 인도 여행 시 작은 무역의 경험을 살려, 2005년 마침내 ‘넥스페어’란 사명의 자신 회사를 차린다. 글로벌 무대에서 장사를 해보겠다는 통큰 결단과 함께 전시회라는 플랫폼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자신감이 합쳐졌다.

사업을 시작하고는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위험한 곳과 어려운 곳,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시장 등만 골라 개척에 나선다. 그리고 집중할 지역을 찾아낸 ‘중국’. 하지만 바로 ‘사스’로 인해 타격을 받자, 그는 두 가지 이상을 전문적으로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갖고, 또다시 위험지역인 ‘중동’으로 날아간다. 결국 2008년 중동법인을 설립하고, 뒤이어 2012년 카타르 협력 파트너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한다.

지금의 ‘넥스나인’의 사명은 2013년부터 쓰였다. 넥스나인은 해외 마케팅 업무 시 쓰는 사명으로, 넥스페어는 ‘MICE 업무’ 진행 시 사용하는 사명으로 사용한다.

한국마이스협회 이사, 중소기업중앙회 해외민간대사로도 활동 중인 김 대표는 중국과 중동 외에도 다음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한 달에 10일 정도는 여전히 신규지역을 다닌다. 이에 그의 이름 뒤에는 ‘비정규 지구별 탐험가’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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