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의 귀환’ 뮤지컬 ‘시카고’ 더 강해진 관능과 재즈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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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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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시카고’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 중 가장 오래 돼

  • 테라 맥로드·다일리스 크로만·로즈 라이언 등 2015년 내한 멤버 그대로 합류

뮤지컬 ‘시카고’의 공연 중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검은색 무대, 의상과 함께 반짝이는 무대 장치가 더해지면서 화려함이 배가된다. 흥겨운 트럼펫 소리와 함께 재즈 풍의 합주가 이어지면 배우들의 몸놀림도 더욱 경쾌해진다. 뮤지컬 시장의 중심 미국 시카고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듯한 무대가 인상적이다.

2015년 한국 공연계를 뜨겁게 달궜던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이 다시 한 번 내한했다. ‘벨마 켈리’ 역의 테라 맥로드를 비롯해 ‘록시 하트’ 역의 다일리스 크로만, ‘마마 모튼’ 역의 로즈 라이언이 지난 내한 공연에 이어 그대로 출연하고 ‘빌리 플린’ 역의 브렌트 바렛이 새롭게 합류했다.
 

뮤지컬 ‘시카고’의 공연 중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다일리스 크로만은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 행사에서 “다시 불러줘서 감사하다. 2015년에 왔었기 때문에 익숙해서 좋았다. 특히, 관객들이 두 시간 반 동안 호응해줘서 기뻤다”고 다시 내한 공연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8년 동안 ‘시카고’ 공연에 다른 여주인공보다 많은 공연을 소화한 로즈 라이언 역시 “너무 오래 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제는 ‘마마 모튼’ 역할에 내가 있는 것 같다. 나 자신이 담겨져 있는 기분”이라며 “할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작업하면서 다른 이미지가 생겨나는 것 같다. 이 공연을 사랑한다는 말 밖에 못 하겠다”고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시카고’의 공연 중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가 처음 제작한 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20년 동안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며 가장 오랜 기간 무대화되고 있는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한국에선 2000년과 2001년 세종문화회관 한국 캐스팅 공연을 시작으로 2003년 국립극장, 2007년 세종문화회관, 2008년 국립극장, 2009년과 2010년 성남아트센터, 2012년 디큐브아트센터, 2013년 국립극장, 2014년 디큐브아트센터, 2015년 국립극장,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뮤지컬 ‘시카고’의 공연 중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이번이 첫 내한 공연인 브렌트 바렛은 “25년 전 일본에서 ‘그랜트호텔’이란 작품을 한 후 한국 공연을 기다려 왔다. 여자 배우들이 한국 관객에 대해 공연 초반엔 배우를 존중해주다가 나중엔 함께 열광한다고 말해줘서 기대감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테라 맥로드는 “공연 20주년이 돼서 만끽하면서 공연을 하고 있다”며 “한국 관객 중 혹시 못 본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보길 바란다. 이미 봤던 사람도 다시 본다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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