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한 도전’ 신태용호, 포르투갈 넘고 ‘8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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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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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한국 축구 대표팀이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 1983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 신화에 도전하는 대표팀이다.

한국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에 천안 종합 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국제축구연맹(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 경기를 갖는다. 기니, 아르헨티나에 승리하고 잉글랜드에 패한 한국은 A조 2위로, 포르투갈은 1승1무1패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역대 U-20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한국은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3무4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포르투갈과는 약 4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대표팀은 지난 1월25일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당시 조영욱(고려대)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종료 직전 호르헤 고메스(SL 벤피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조별 리그 3경기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의 팀들을 상대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창의적인 공격 축구로 축구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우가 아르헨티나전에서 하프라인 부근에서 드리블로 돌파한 후 넣은 골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거미 손’으로 자리 잡은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안정됐다는 평가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던 신화를 또 한 번 기대하게 하는 대표팀이다.

하지만 유럽의 전통적인 강호 포르투갈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 포르투갈 대표팀은 날카로운 공격이 인상적인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2골을 넣은 왼쪽 측면 공격수인 지오구 곤사우베스(SL 벤피카),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안드레 히베이루(FC 취리히) 등을 조심해야 한다. 상대의 개인기를 약속된 팀 플레이로 잡아내야 하는 한국 팀이다.

강팀을 상대하는 한국 팀으로서는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세트피스가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대회 전부터 수십 개의 세트피스를 준비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 시켰다.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준비된 전술을 골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2013 터키 대회 이후 4년 만의 8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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