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서해안 지역 벼 애멸구 발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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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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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5∼28일 중국서 편서풍 기류를 타고 애멸구 유입

▲서해안애멸구발생,애멸구.[사진제공=충남도농기원]


아주경제(내포) 허희만 기자 =서해안 인접지역의 논에 중국으로부터 애멸구가 대량 유입돼 인근 벼 재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벼 애멸구가 서해안 인접지역에 다량 유입됨에 따라 벼 줄무늬잎마름병 등의 발생이 우려된다며 벼 재배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서해안 인근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벼 병해충 예찰답 무인공중포충망에서 25∼28일까지 애멸구가 다량 채집됐다.

 특히 태안 지역은 28일 하루 동안 95마리가 채집돼 전국에서 일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애멸구는 흡즙에 의한 피해보다 바이러스병(줄무늬잎마름병, 검은줄오갈병)을 매개해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이번에 채집된 애멸구는 정밀 검정을 통해 바이러스 보독충률을 조사할 예정이다.

 줄무늬잎마름병은 종자, 접촉, 토양에 의한 전염은 하지 않고 매개충인 애멸구에 의해 전염된다.

 벼의 생육기에 따른 줄무늬잎마름병 피해 상황은 모판 말기인 7엽기까지 감염이 되며 9엽기까지는 50% 정도가 고사된다.

 줄무늬잎마름병에 의한 피해는 벼 품종에 따른 차이를 보여, 추청, 일품, 농안, 봉광벼 등 감수성 품종에서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일품벼, 주남벼, 화성벼, 대안벼 등 저항성 품종에서는 낮은 발병률을 보이거나 발병이 되지 않는다.

 예방을 위해서는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되, 논두렁의 잡초는 제거하고, 질소비료를 과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약제방제로는 이앙 전 살균살충 복합제를 육묘상에 처리해 도열병과 애멸구를 동시에 방제해야 한다.

 본 논에서는 5월 하순∼6월 상순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며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2세대 성충 및 3세대 약충이 주요 방제대상으로 질소비료 과용, 밀식, 이른 이앙을 지양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종민 지도사는 “사전방제비로 도내 7억 3500만 원이 지원돼 있다”며 “비래 애멸구의 발생상황 등 정밀예찰을 통해 적기에 공동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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