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O2O, 'VR'로 서비스 질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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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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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가상현실(VR) 기술을 객실에 적용해 놀이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 야놀자 제공]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숙박O2O 기업들이 최근 뜨고 있는 가상현실(VR) 기술에 주목해 숙박 예약부터 이용까지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VR 360도 카메라는 물론, VR 게임 시설 도입까지 방법도 다양하다.

29일 숙박O2O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와 데일리호텔은 애플리케이션에서 객실 정보를 이미지와 함께 VR 360도 카메라로 둘러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360도 VR 객실정보' 서비스를 적용한 여기어때는 5월 기준 숙박 제휴점 수가 1300곳을 넘어섰고, VR로 각 객실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객실 수는 6500개를 돌파했다. 여기어때 제휴점들은 VR 서비스 개시 후 매출이 평균 15% 이상 오르는 효과를 얻었다. 숙박 시설을 선택할 때 객실 이미지 정보는 소비자에게 필수적인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여기어때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여기어때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여성 소비자 모두 객실 이미지 정보를 반드시 확인한다고 답한 비중이 각각 79%, 85%로 높았다. 또한 VR 객실 정보가 기존 이미지보다 신뢰가 간다고 답한 소비자도 80% 이상이었다.

최근에는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 데일리호텔 역시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트루VR' 서비스를 오픈, 별도의 3D디바이스 없이도 앱에서 화살표 터치로 조작해 내부 인테리어, 창 밖의 뷰, 화장실 위치 등 가상현실(VR)을 통해 360도 생생하게 객실 내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트루VR은 100여개의 특급호텔을 시작으로 점차 부띠끄 호텔, 펜션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야놀자도 360도 VR 카메라 서비스를 도입했으나, 현재는 제한적인 고객 수요로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야놀자는 자체 프랜차이즈 호텔에 VR 게임 서비스를 도입, '여가의 질적 개선으로 놀이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야놀자의 비전에 맞게 놀이 콘텐츠로서 VR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장 처음으로 호텔야자 홍대점 로비에는 대기고객은 위한 VR 기기가 설치됐다. 호텔야자 홍대점은 20-30대 이용객이 많고 회전율이 높아 대기 고객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이에 방문 고객의 대기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로비에 VR을 설치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야놀자 측은 설명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대부분 10~20분 정도의 시간 동안 5개 이내의 게임을 이용하고, 좀비킬이나 프룻닌자와 같은 활동적인 게임 콘텐츠가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VR 기기를 객실 내에도 설치해 놀이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고객이 언제든지 VR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롭게 오픈하는 H에비뉴 이대점에는 VR 전용 객실이 운영되며, 상반기 중에는 일반 객실에도 VR 게임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게스트하우스, 펜션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2018년에는 현재 객실에 도입된 야놀자 전용 스마트TV '야놀자TV'를 통해 고객들이 볼거리, 놀거리, 맛집 등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 계획을 구체화시킬 예정"이라며 "객실 2만여개에 적용된 '야놀자TV'도 연내 3만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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