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스웨덴 '더 스퀘어' 황금종려상…한국 영화 수상 실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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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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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더 스퀘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사진=연합뉴스 AP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영화 ‘더 스퀘어’에게 돌아갔다.

5월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은 영화 ‘더 스퀘어(The Square)’는 공식 초청작이 모두 발표된 후, 추가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 규범도 없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광장에서 설치 전시를 하게 된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앞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4년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 (Force Majeure)’’로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어 심사위원 대상은 로빈 캉필로 감독의 ‘120 비츠 퍼 미닛’(120 Beats Per Minute)이 차지했다. 이번 칸 국제영화제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작품이다. 1990년대 초 동성애자 인권과 에이즈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선 에이즈 운동단체 액트업의 활동을 조명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상은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블리스’에게, 감독상은 ‘매혹당한 사람들’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You Were Never Really Here, 감독 림 램지)’로 인상 깊은 연기를 호아킨 피닉스가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인 더 페이드(In the Fade, 감독 파티아킨)’의 다이앤 크루거의 몫이었다.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위), '그 후'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들[사진=연합뉴스 AP 제공]


이번 영화제의 ‘뜨거운 감자’였던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의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옥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이었고, ‘그 후’는 홍상수 감독의 네 번째 경쟁 부문 진출작이었다. 칸 국제영화제의 뜨거운 관심사이자 한국 영화팬들의 기대작이었던 두 작품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한편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심사는 심사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과 윌 스미스, 판빙빙, 감독 마렌 아데, 파올로 소렌티노, 배우 겸 감독 아네스 자우이,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드가 함께 했다.

다음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수상작(자) 목록이다.

▲ 황금종려상 : '더 스퀘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 : '120 비츠 퍼 미닛'(로빈 캉필로 감독)

▲ 감독상 : '매혹당한 사람들' (소피아 코폴라 감독)

▲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 ('러블리스')

▲ 여우주연상 : 다이앤 크루거 ('인 더 페이드')

▲ 심사위원상 : '러블리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

▲ 각본상 :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린 램지 감독), '더 킬링 오브 더 세이크리드 디어'(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 70주년 기념 특별상 : 니콜 키드먼

▲ 촬영상(황금카메라상) : '준느 팜므' (레오노르 세라이예 감독)

▲ 단편상 : '카토' (테포 아이락시넨 감독)

▲ 단편 황금종려상 : '어 젠틀 나이트' (치우 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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