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알리바바, 텐센트 이어 마오타이 대학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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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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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 대학 전경. [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명주(名酒)인 마오타이 이름을 내건 마오타이(茅台) 대학이 탄생한다.

중국 교육부가 최근 마오타이를 제조하는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그룹이 출자한 마오타이학원 설립을 인가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28일 보도했다.

마오타이 그룹 본사 소재지인 구이저우성 런화이(仁懷)시에 설립되는 마오타이 대학은 4년제 본과대학으로, 캠퍼스 면적은 총 1076.2무(畝, 1무=666.67㎡)에 달한다.

양조공정, 포도와 포도주공정, 식품품질 및 안전, 자원순환과학과 공정, 시장 마케팅 등 5개 전공에 전일제 학생정원은 5000명으로 인가를 받았다. 올 가을 첫 신입생 모집에서 모두 600명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마오타이 그룹 측은 "세계 일류의 양조기술을 가진 전문 인력을 배양해 중국 양조산업이 세계화 전략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고급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는 시진핑 지도부의 부패와의 전쟁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 바이주 경기 회복세로 매출이 회복하면서 마오타이그룹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오타이 주가는 올 들어서만 35% 오르며 연일 최고치를 갱신, 현재 주당 450위안 선도 돌파했다. 26일 마감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5700억 위안에 육박하고 있다.

이로써 마오타이는 이미 세계 주류기업 1위인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시가총액도 뛰어넘어 세계 1위 주류회사로 등극했다. 마오타이는 영국 조사회사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6년 세계의 증류주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세계 1위에 올랐다.

한편 중국기업의 대학 설립은 마오타이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4월말 중국 인터넷공룡 텐센트가 명문 칭화대학교 경제관리학원과 협력해 '칭화-칭텅 미래과기학당', 이른바 '칭텅(靑騰)대학'을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 창업시대에 인공지능, 생명과학, 신재료 등 신기술 방면에서 창업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였다. 

또 다른 중국 인터넷공룡인 알리바바도 지난 2015년 항저우에 창업인재 육성을 위한 '후판(湖畔)대학'을 설립했으며,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직접 초대 총장을 맡았다. 후판대학을 올해로 벌써 3기 신입생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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