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배산 여대생 피살사건 범인,피해자와 친한 여성?남동생“아침에 여성이 집에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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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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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SBS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1년 2월 4일 발생한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범인이 피해자와 친한 여성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2001년 2월 4일,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 인근 수풀에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등산객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이 여성은 왜소한 체구에 잠옷 차림이었다. 겨울 코트를 걸치고 있었고, 잠옷과 어울리지 않는 구두를 신은 채 쓰러져 있었다.

신원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던 故 김선희 씨(당시 22세)였다. 경찰은 김선희 씨와 5개월 정도 사귀다가 헤어진 전 남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 전 남자친구는 김선희 씨와 헤어지고 “죽어도 후회 안 하겠니?”라는 문자까지 보냈었다.

그러나 그 전 남자친구에게는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다. 경찰은 김선희 씨를 좋아해 고백을 한 동아리 선배 등을 용의자로 보고 수사했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모두 알리바이가 있었다.

김선희 씨와 한 방에서 자고 있던 남동생 영진 씨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했지만 혐의가 없었다.

그런데 영진 씨는 최면으로 놀라운 것을 기억해 냈다. 김선희 씨가 피살된 날 아침 집 문을 두드린 사람이 여성이었던 것.

또한 영상 전문가가 추정한 범인의 키는 150㎝대 초반에서 160㎝대 중반으로 여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한 전문가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범인은 피해자에 대한 원한을 숨겨왔고 주변 사람들이 전혀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선희 씨를 죽인 범인은 김선희 씨에 대한 원한을 오랫 동안 숨겨온 친한 여성이고 사건 날 아침에 김선희 씨는 이 여성이 찾아오자 의심하지 않고 같이 산에 올랐다가 피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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