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인사청문회, 제 인생서 가장 기억남는 아픈 순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5-25 22: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공약 구조조정' 지적에 "저희끼리 고민 중"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김동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어제, 오늘 (인사)청문회는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아픈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청문회는 제 불완전한 삶을 돌아본 성찰의 자리였고, 국가가 위중한 시기에 국무총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배운 수업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미거한 제가 문재인 정부 첫 총리로 일할 기회를 허락받는다면 (인사청문)위원들이 준 꾸지람과 가르침은 늘 채찍질과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제 불찰과 가족들의 몽매함으로 여러분께 걱정을 끼치고, 실무진의 무능으로 자료에 관해 불편함을 드린 점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발언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일자리 81만개'를 포함한 공약의 구조조정이 따라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의 지적에 이 후보자는 "우려하는 취지를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저희끼리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대 44명의 총리 중 본받고 싶은 총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계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이나 야당의 눈에는 이 전 총리가 썩 좋지 않았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