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질주주 배당 총액 10.2% 늘어난 21조436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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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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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지난해 상장사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결산 배당 총액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 대비 59사 늘어난 1032사다.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1조9772억원(10.2%) 증가한 21조4365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배당금이 526사, 20조2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사, 1조8751억원(10.2%)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배당금은 506사, 1조2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사, 1021억원(9.2%) 증가했다.

배당금 지급규모와 연말 주가지수 등락을 비교해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주가지수는 전년 대비 3.3% 상승해 배당금 역시 10.2%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경우 주가지수는 전년 대비 7.5% 하락했음에도 배당금 지급규모는 9.2% 늘었다.

업종별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속한 반도체제조업의 배당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도체제조업종의 지난해 배당 총액은 4조7291억원(22.1%)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금융지주회사 1조3241억원(6.2%), 자동차 관련 업종 1조2527억원(5.8%), 전기업 1조387억원(4.8%), 전기통신업 1조81억(4.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019사로, 전년 대비 49사가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8조7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4억원(18.9%)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이 8조6480억원, 코스닥시장은 1443억원이었다.

2012년 12월 결산법인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 회사가 876곳, 배당금 규모가 4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년 동안 회사는 143곳, 배당금은 2배 이상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2조3906억원에 달했다.

이어 S-Oil(4923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4612억원), 현대자동차(4210억원), 한국전력(3907억원)순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에스홈쇼핑(169억원), 한국기업평가(73억원), SK머티리얼즈(59억원), 시리콘웍스(43억원), 에스에프에이(39억원) 순으로 많은 배당금을 외국인에게 지급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5만737명이 3조5753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는데, 이는 외국인 전체배당금의 40.7%를 차지한다.

이어 영국(8.3%), 네덜란드(7.5%), 룩셈부르크(6.5%), 싱가포르(5.9%)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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