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백제 숨결 따라 장생의 숲길 따라…뚜벅 뚜벅, 낭만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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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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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인 5월도 막바지다.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이 시기지만 직장 생활에, 학업에 각자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하지 못했다면 반나절가량만 할애해 가족과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미세먼지 걷힌 각 지역의 둘레길로 나서 건강도 챙기고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추억도 쌓자. 

◆한성백제왕도길
 

한성백제왕도길 몽촌토성 구간. 도심과 조화를 이루는 이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성백제왕도길은 한성백제의 왕성인 풍납토성에서 시작해 몽촌토성을 거쳐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촌동고분군까지 이어진다.

백제 역사 700여년 중에 500여년 동안 수도였던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하며 백제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코스 중간에 만나는 몽촌토성의 5월은 신록이 절정을 이뤄 어린 자녀와 함께 산책하기에도 제격이다. 

◆심학산 둘레길
 

심학산 둘레길. 심학산은 해발 192m에 불과하지만 한강 하구지역에 있어 사방을 아우르는 전망이 뛰어나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경기도 파주에 자리 잡은 심학산은 해발 192m에 불과하지만 한강 하구 지역에 있어 사방을 아우르는 전망이 뛰어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한강을 넘어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다.

심학산 둘레길은 길쭉한 능선이 동서로 뻗은 심학산 자락의 유순한 숲길이 이어지는데, 이 길의 노면은 굴곡이 거의 없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어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 좋다.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에서 만나는 동호정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경남 함양군의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는 농월정, 동호정, 군자정 외에도 수많은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화림동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로, 녹음과 함께 화림동 계곡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화림동 계곡은 조선시대에 과거 보러 떠나는 영남 유생이 덕유산 60령을 넘기 전 지나야 했던 길목으로, 아름다운 정자와 시원한 너럭바위가 많아 예부터 팔담팔정이 자리했다고.

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은 잘 정비돼 있어 어린아이도 쉽게 걸을 수 있다. 

◆보문호반길 (경북 경주시)
 

경주에서 만날 수 있는 산책길, 보문호반길의 봄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경북 경주의 보문호반길은 유명한 산책로가 된 지 오래다.

호텔과 콘도, 골프장, 놀이시설, 공연장, 미술관 등이 보문호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보문호를 따라 호젓하게 단장된 산책로가 이어져 어린 자녀와 걷기에 그만이다.

길에는 수변전망대, 징검다리, 물너울교 등이 설치돼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산책로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다.

특히 풍력 및 태양광 가로등과 곳곳에 경관조명이 있어 보문호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은 길 자체가 놀이터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길 자체가 놀이터가 돼 준다.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과의 소중한 만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덕이다.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재미있는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까지 마련돼 아이와 함께 온 가족에게 유익한 시간을 선사한다.

◆담양오방길 1코스 수목길··· 쉽게 걷는 길
 

담양오방길에서는 대나무 테마공원으로 만들어진 죽녹원을 시작으로 영산강 제방 따라 긴 세월 자리한 관방제림,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까지 담양의 3색 숲을 만날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남 담양군 담양오방길 1코스 수목길에서 쉽게 걸을 수 있는 구간만 소개한다. 

대나무 테마공원으로 만들어진 죽녹원을 시작으로 영산강 제방을 따라 긴 세월 자리한 관방제림,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까지 담양의 3색 숲을 만날 수 있다.

길이 온전히 평지로 이어져 담양의 대표 관광지를 힘들이지 않고 만날 수 있지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유료 입장이다.

◆수타사 산소길
 

수타사 산소길을 거니는 여행객의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강원도 홍천의 수타사 산소길은 ‘수타계곡’이란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이의 고운 발길을 받아냈던 길로, 그 전통이 깊다.

잘 닦인 길을 따라 걸으며 맑고 깊은 용담과 넓게 펼쳐진 귕소(소 여물통처럼 생긴 연못을 일컫는 말) 등은 물론 천년 고찰 수타사의 고풍스런 느낌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금상첨화의 길이다.

몇 년 전에 새롭게 놓인 출렁다리와 목교 덕에 이 길이 더 풍성해졌다.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
 

내장호수길에 설치된 데크 덕에 내장산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호수변을 거닐며 여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북 정읍 내장 호수변을 이용한 황톳길과 조각공원, 내장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수변데크를 설치해 내장산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호수변을 거닐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길이 바로 정읍사 오솔길이다.

내장 호수를 따라 쭉 이어져 있고 옆으로는 내장산이 둘러싸고 있어 걷는 내내 내장산의 풍광에 넋을 놓게 되는 아름다운 길이다.

수변 데크가 설치돼 있고 코스를 따라 평탄한 길이 이어져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같이 걸으며 힘겨웠던 일상에서 벗어나 정읍에서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리숲길·세조길
 

오래전부터 법주사를 찾는 승속들이 걸었을 길 오리숲길과 세조길.[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오리숲길과 세조길은 오래전부터 충북 보은 법주사를 찾는 승속이 걸었을 길일 터.

평탄한 길 사이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리는 오리숲길을 지나면 오르막이 거의 없이 평탄하게 이어지는 세조길을 마주하게 된다. 

울창한 숲과 달천 계곡을 넘나들며 길이 이어지지만 걷기 매우 쉬워 어린 자녀와 좋은 숲을 찾고자 하는 여행객에게도 제격이다.

◆장생의 숲길 
 

장생의 숲길은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안에 형성된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제주시에 있는 장생의 숲길은 울창한 삼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절물자연휴양림 안에 형성된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다.

숲길 따라 곳곳에 쉼터가 쉬엄쉬엄 걷기 좋다.

빽빽하게 우거진 삼나무 사이사이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흙길의 총 길이는 11.1㎞다.

다만 긴 거리가 부담스러운 여행객은 절물휴양림에서 산책로 일부만 이용해도 된다. 어린이나 노약자 할 것 없이 모두 걷기 편한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산책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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