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이끈 퇴진행동 24일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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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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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행복했습니다

촛불집회를 이끈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24일 공식 해산을 선언했다. [사진=퇴진행동 제공]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행복했습니다. 세상을 바꿀 촛불은 계속됩니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이끈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24일 해산을 선언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3만의 민중들이 모였던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의 종로와 광화문에서부터, 경찰의 살인 물대포로 돌아가신 백남기 어르신을 지키기 위한 2016년 9월 2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부터, 2016년 10월 29일 1차 범국민행동의 청계광장에서부터 시작된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의 일단락을 짓습니다"며 해산을 공식 선언했다.

퇴진행동은 "추운 겨울 내내 그리고 봄꽃이 피는 날까지 국민들은 광장에 나와서 자신들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하여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저질렀던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시켰다"며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헬조선의 묵은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 1,700만 명이 촛불을 들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우리 국민들은 이번 촛불항쟁을 통해서 대통령이란 권력이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 위임받은 권력이며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거둬드릴 수 있다는 소중한 승리의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퇴진행동은 그러면서 "이 승리의 경험은 우리의 일상에서 마주할 불평등과 불공정, 불의한 일에 거리낌 없이 나설 수 있는 밑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측에 따르면 23차례에 걸쳐 열린 촛불집회에는 전국적으로 16,848,000명이 참여했으며,  국회의 대통령 탄핵을 앞둔 지난해 12월 3일 6차 촛불집회 때 가장 많은 230만명이 참여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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