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바마' 국민들과 허니문 한창" 외신들 문대통령 소탈 행보 조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5-24 16: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사진= 연합뉴스]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취임 뒤 연일 소탈한 행보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외신들도 주목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한국의 문바마(문재인과 오바마를 합친 말)라고 소개하면서 국민들의 지도자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대선 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등 정치적 혼란기와 경제적 위기로 힘들었던 한국은 취임 뒤 2주 동안 새로운 대통령이 보여준 소탈한 행보들에 매료됐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지도자와 대중의 허니문 기간이 있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문 대통령은 냉담하고 부패했던 박근혜 전대통령과 달리 일반 대중들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면서 임기를 시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또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여년만에 탄생한 진보 대통령이며, 이런 측면에서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한국을 지배했던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 전대통령과는 다르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한국의 텔레비전에서는 당선 뒤 대중과 호흡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5.18 행사에서 유가족을 안아주었던 것, 혼자서 식판을 옮기는 모습, 스스로 옷을 벗고 커리를 든 모습,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이같은 모습들은 새로 들어선 정부가 덜 위계적이고 개방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인선에 있어서도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창출, 재벌개혁 그리고 사드 (THAAD) 배치 등 난제들이 쌓여있기 때문에 이같은 인기가 계속되기는 매우 힘들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그러나 밴더빌트대 정혜영 교수는 "만약 문 대통령이 논쟁적 이슈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정책을 펼쳐나간다면 인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투명성과 소통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굵직한 사안에 대해서는 대통령 스스로가 브리핑을 하는 것 등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지난 18일 문대통령의 소탈한 행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