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정보 문자피싱 주의보···개미들 95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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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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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메가톤급 호재 예정', '다음주 4000원 돌파 갑니다. 먼저 잡아 놓으세요'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주식매수를 유도하는 문자메시지(SMS)가 퍼지면서 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금융 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문자 메시지를 통한 주식매수 유도 관련 제보'는 총 49건(5종목)이었다.

조사 결과, 이 기간 중 ‘리치클럽', '부자아빠', ’신부자아빠‘ 등 확인되지 않은 주체가 미확인 호재성 정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와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 A종목의 경우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호재성 공시가 없었음에도 주가가 53% 올랐고, 거래량은 평소대비 61배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서 해명공시를 내자 주가는 30% 가까이 급락했다.

문자 메시지를 받았던 개인 투자자들은 묻지마식 추종 매수로 총 95억원의 매매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접수된 제보 중 대표적인 추천 종목인 5개 종목에 대해 대량매수 계좌 매매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박은석 금감원 자본시장조사1국 국장은 "호재성 미확인 정보 문자메시지에 근거한 묻지마식 추종 매수 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식매수 전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 공시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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