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막 오른 '월드 IT쇼 2017'...SK텔레콤, 5G 자율주행차·AI 서비스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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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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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7' 행사장에 마련된 SK텔레콤의 부스. [사진=신희강 기자]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전방 차량과 간격이 좁아지니 안전에 유의하세요. 집 안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았으니 확인 바랍니다."

SK텔레콤이 24일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7'에서 시연한 자체 커넥티드카 기술 'T 리모트 아이 V2X' 서비스 음성이다. V2X(Vehicle to Everything)란 차량과 차량, 차량과 사물인터넷(신호등, 관제센터, 홈 IoT 등) 간 LTE, 5G 등 이동통신망을 통해 자동차 카메라나 센서가 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역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 전달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날 'Gateway to Korea 4.0(새로운 대한민국 4.0으로의 관문)'을 주제로 △5G 네트워크로 연결될 자율주행차 기반 기술 △17가지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 △IoT 스마트 팩토리 ‘Do IoT Yourself’ △실감 미디어 △수중 관측 제어망 등 5대 영역의 25개 아이템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코엑스 3층 Hall C에 864㎡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로·집·공장·경기장 등 실생활을 배경으로 전시관을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전시장 안에 들어서면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연동된 기술 T 리모트아이 V2X를 시연하는 장면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기술은 SK텔레콤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으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집(V2H), 차량과 인프라(V2I)를 통신망으로 연결해 운전자의 안전 등 편의를 높여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들이 도로를 주행하면서 T맵을 사용하는 앞차가 사고가 나거나 급제동했을 때 경고 알람을 울리고, 열린 가스 밸브를 잠그고 신호등 정지 신호 잔여시간을 표시해준다"며 "T 리모트아이 V2X는 이르면 올 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람객이 'VR Connected Car' 부스에서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왼쪽) / SK텔레콤이 선보인 수중 관측 제어망 기술. [사진=신희강 기자]


고개를 돌리면 가상(VR) 현실을 통해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VR Connected Car' 부스가 눈에 띈다. 이 자리에서 관람객은 SK텔레콤의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있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기 ‘누구(NUGU)’를 실생활과 접목한 AI 스마트홈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이곳에서는 누구를 통해 홈 기기를 제어하고 기기 상태를 조회하는 것은 물론, 음악감상·상품구매 등 17가지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SK텔레콤의 IoT 전용망 'LoRa'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IoT 기기가 전시돼 있다. 옆 테이블에는 SK텔레콤의 코딩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이 구성돼 있으며, SK텔레콤이 지난 MWC 2017에서 선보였던 '360 Live VR' 전시장도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바닷속에서도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수중 관측 제어망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기술은 수중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가 수중 기지국을 거쳐 위성·LTE 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되는 구조로 물 속에서는 음파를, 공기 중에서는 전파를 이용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수중 관측 제어망이 구축되면 지진해일 등 재난 상황 시 신속 대응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중 군사 방어 체계 구축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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