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말레이 시장 본격 진출…최대 유통사에 PL브랜드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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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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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최대 유통기업 GCH리테일 산하 제이슨스(Jasons) 슈퍼에 설치된 이마트존. [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마트가 말레이시아 유통시장을 개척,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마트(대표이사 사장 이갑수)는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 기업인 GCH리테일에 이마트 PL 브랜드인 'e브랜드' 상품을 수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GCH리테일 산하 △콜드스토리지(Cold Storage) △메르카토(Mercato) △제이슨스(Jasons) 등 3개 프리미엄 슈퍼, 총 17개 매장에 '한국의 유통 아이콘(Retail Icon of Korea)'이란 콘셉트로 이마트존을 구성해 e브랜드의 과자, 차, 시리얼 등 52개 상품을 정식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e브랜드 핫초코, 콘프레이크, 라면e라면, 유별난감자 등이다.

GCH리테일은 25조원 규모의 데어리 팜 그룹 산하 계열사로 말레이시아에서 123개 매장을 운영 중인 현지 최대 유통 기업이다. GCH리테일은 매장 주요 동선인 엔드캡(End Cap : 매장 매대 양쪽 끝 부분으로 주목도가 가장 높은 위치) 진열대에 이마트존을 구성, 이 중 매출 우수상품은 전점으로 확대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GCH리테일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온, 자야 그로서리, 테스코 등 말레이시아 내 100여개 유수 유통업체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번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 계기로 동남아 수출 비중도 더욱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그 동안 이마트의 동남아 시장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24억)가량에 불과했으나 올해 15~20%(80억)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가장 큰 수출 시장은 중국으로 수출액의 50%가량을 차지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를 ‘수출 원년’으로 정하고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2013년 3억원, 2014년 9억원, 2015년 81억원, 2016년 320억원 등 수출 실적도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는 53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 달성을 목표다.

이마트 이갑수 사장은 "이마트는 베트남, 몽골 등 해외에 매장 진출뿐만 아니라 수출 루트를 확보해 상품 자체를 진출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한다"면서 "수출 사업이 우수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 잡아 더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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