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백승호 골’ 한국, 아르헨티나 꺾고 4년 만에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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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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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23일 아르헨티나전에서 드리블을 하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17 20세 이하 월드컵(U-20)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새로운 신화에 도전하는 대표팀이 첫 번째 관문을 넘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이승우, 백승호의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기니에 3-0으로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2승,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남은 잉글랜드와의 3차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한국 팀이다. 2013 터키 대회 이후 4년 만에 16강 진출

선제골을 넣은 선수는 기니전에 이어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전반 1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조영욱의 패스를 잡은 후 놀라운 개인기를 보여줬다. 스피드를 이용해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접근한 후 방향 전환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이승우는 골키퍼 프랑코 패틀로리가 각도를 좁히고 나오자 왼발 칩킥으로 골키퍼를 살짝 넘기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을 넣은 후 이승우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향해 자신감 넘치는 세리머니를 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골키퍼 송범근의 잇달은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42분 추가골을 넣었다. 수비수가 내준 롱 패스를 향해 뒷공간을 파고든 조영욱이 달려갔다. 골키퍼가 이를 막기 위해 나오는 상황에서 충돌이 있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는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왼쪽 구석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 벤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레스, 마르셀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토레스는 후반 5분 한국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후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한국은 골키퍼 송범근을 비롯해 전원이 투혼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한 골을 지켜냈다.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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