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행’ 이정현, FA 역대 최고액 삼켰다…프로농구 ‘9억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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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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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 역대 최고액으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게 된 이정현.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9억원 시대가 열렸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정현(30)이 역대 최고 대우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KBL은 23일 “이정현이 KCC와 계약기간 5년에 보수 총액 9억2000만원(연봉 8억2800만원, 인센티브 92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정현이 올해 계약한 보수 총액 9억2000만원은 지난 2015년 문태영이 서울 삼성으로 FA 이적하며 받은 8억3000만원을 넘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역대 FA 최고액이다.

올해 FA 최대어는 2016-2017시즌 안양 KGC인삼공사를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으로 이끈 오세근과 이정현이었다. 하지만 오세근이 원소속 구단인 인삼공사에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연봉 6억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계약기간 5년)에 잔류하면서 이정현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정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15.3점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극적인 위닝샷으로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기량이 정점에 오른 이정현은 최고의 슈팅가드로 떠올랐다.

인삼공사는 이정현을 붙잡기 위해 오세근과 같은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된 이정현은 FA 시장에 나왔고, KCC와 원주 동부가 이정현을 영입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결국 최종 선택권을 쥔 이정현의 결정은 KCC행이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KCC는 이정현을 영입하면서 2017-2018시즌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KCC는 이정현의 영입으로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을 비롯해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안드레 에밋, 부상에서 돌아온 전태풍, 베테랑 가드 이현민, 성장세의 송교창, 슈터 김지후, 송창용 등 초호화 멤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또 다른 FA 이민재는 인삼공사와 보수 총액 3500만원에 1년간 계약했다. 전날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욱과 이정현, 이민재는 25일 오전 10시 강남구 KBL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새 소속팀과 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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