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글로벌 헤지펀드, 기술주 집중 투자..성적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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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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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올해 1분기 대형 기술주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헤지펀드 동향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담은 50개 종목을 전했다. 그 중 이른바 ‘FAANG’으로 통하는 대표적 기술주인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구글)은 올해 1분기 헤지펀드의 사랑을 듬뿍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식의 강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헤지펀드 50대 종목 수익률은 10%를 기록하면서 S&P500지수의 7% 상승률을 3% 포인트나 웃돌았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올해 자살 영상 생중계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려 79개 헤지펀드의 10대 투자종목에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올해 들어 주가가 28%나 뛰었다.

한편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숏포지션은 5년래 최저로 줄어들어 헤지펀드들이 향후 증시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신호했다. 최근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FBI 국장 해임 이후 다소 주춤하긴 했으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헤지펀드들의 주가 상승 베팅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그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헤지펀드들은 올해 1분기 금융 및 헬스케어 관련주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였다. 금융주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강세를 보였으나 취임 후에는 큰 등락폭을 기록하고 있고, 헬스케어 관련주 역시 의회가 의료보험 제도 개혁을 두고 난항을 거듭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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