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산업 판도 재편…현대차 점유율 4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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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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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침체 끝나가며 자동차산업도 기지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자동차산업의 판도가 과거 빅4에서 빅6로 새롭게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자동차딜러협회(Fenabrave)에 따르면 브라질 자동차산업은 지난 10년 사이 신규 업체 진입과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를 겪으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특히 협회는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트, 폴크스바겐, 포드 등이 형성해온 빅4 구도가 현대차와 도요타의 가세로 빅6 체제로 바뀐 사실에 주목했다.

2007년과 2017년 4월 현재의 업체별 시장점유율을 비교하면 판도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2007년 시장점유율은 GM 21.3%, 피아트 25.9%, 폴크스바겐 23%로 3개 업체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70.2%에 달했다. 포드(10.5%)를 합치면 80.7%다.

그러나 2017년 4월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GM 17.7%, 피아트 13.2%, 폴크스바겐 12.7%, 포드 9.3%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0.8%에서 9.4%로 상승하면서 포드를 제치고 빅4 대열에 합류했다. 도요타는 3.1%에서 9%로 높아져 6위를 기록했다.

한편, 브라질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자동차산업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3월 판매량은 18만9천149대로 집계돼 지난해 3월보다 5.5% 증가했다.

전년 대비 월간 판매량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2014년 2월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3월 생산량은 23만4천746대로 집계돼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18.1% 늘었다.

올해 1분기 수출량은 17만2천693대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69.7% 증가했다. 분기별 수출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협회는 자동차 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브라질에 진출한 주요 다국적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신규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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